최근 41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교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로 된 것 같습니다.
남은 문제는 경착륙(hard landing)이냐, 연착륙(soft landing)이냐 입니다.
비관론자들은 연준의 긴축 행보에도 물가는 잡히지 않고 투자, 소비만 꺾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빚어질 수 있다고 예견하고 있고 미국 경제는 내년쯤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며 경기 침체에 돌입한다고 주장합니다.
주가 역시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것으로 보고 있기는 합니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튼튼하다는 점을 근거로 연착륙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들 말이 맞는다면, 성장률은 하락하긴 하지만 경기 침체까지 가진 않고 반등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낙관론자에 속하지만 투자자로서는 경착륙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에는 강하게 동의 합니다.
요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주식 시장에서 심한 변동성이 있는 이유도 이 같은 경착륙과 연착륙론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은 것은 기업들의 움직임 입니다.
기업들이 경기침체를 대비한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조 조정의 시작은 인원 감축 입니다. 2020년 코로나 때와 비슷하게 인원 감축을 하고 있고 그동안 인력을 대규모로 빨아들이던 빅테크 기업들이 더이상 신규 채용을 하지 않습니다.
인력난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기업들에게 부담이 되고 또한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하여 우리는 경기침체를 예상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이 두가지 시나리오중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고 대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잡히지 않아 소비심리가 위축 되어 버리면 미국 경제는 심하게 침체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이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지표는 그렇게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경제의 방향은 누구도 알수 없기에 우리는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시장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사실은
금리는 오른다.
경기침체는 온다.
이 두가지 사실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투자 전략도 달라져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오르면 기업에 순이익이 줄어들고 많은 부담이 됩니다. 그리고 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위에서 말한 것처럼 기업의 구조조정을 시작합니다.
최근 기사에 '알리바바 메타 넷플릭스 등 미-중 빅테크기업들, 구조 조정 나섰다'는 기사가 나왔고 실제로 팬더믹 수준의 인원감축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신규 직원과 중직의 인원을 채용하지 않고 20%의 인원 감축을 실시한 회사도 있습니다.
경기 침체기는 실제로 기업들의 건강 상태를 테스트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살아남는 회사는 정말 투자가치가 높은 건강한 회사인 것입니다.
구조 조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큰 기업은 투자가치에 있어서 당연히 좋지만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장기업의 경우에는 얼마나 구조조정을 잘 하냐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나 투자 하려는 기업이 지금 어떤 방식으로 위기 속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가를 잘 살펴 보면 좋습니다.
또한 현금이 많고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은 경기 침체 시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줍니다.
이번 하락장에 가장 안정적인 주가의 흐름을 보여준 기업이 바로 애플입니다. 애플은 현금 부자 기업입니다. 그래서 경기침체시기에 매출이 떨어지더라도 안정적인 운영과 실적을 가져오기 때문에 투자하기 좋은 기업입니다.
또 하나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입니다. 즉 기업에 빚이 적고 현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낼수 있다면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영란을 격지 않는 기업입니다.
빚이 적으면 금리가 올라가도 기업의 재무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순이익이 적게 감소 합니다. 그래서 재무재표를 확인셔서 빚이 적은 기업과 순이익이 많이 발생하여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에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하락장 시기에 내부자가 주식을 사들이고 있거나 자사주 매입을 하는 기업도 눈여겨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번 우버의 최고 경영자는 이번 하락장에 25%의 주가가 하락하자 530만달러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 CEO역시도 이달 초에 1500만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의 내부자들은 기업의 실질적인 사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본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기업이 주주들의 주가 방어를 위해서 주사주 매입을 하는 기업도 좋습니다. 이는 그만큼의 현금이 그 기업에 있다는 것이고 주주들이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 두는 역활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은 몇 안되지만 그중에 애플은 5월 초까지 자사주를 108조 가량 매입하였습니다, 엔비디아 역시도 주가가 하락한 후에 자사주 매입을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하락장과 경기 침체가 온다면 내가 투자하는 기업들을 잘 눈여겨 보시고 현금이 많거나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 구조조정을 잘해서 위기를 잘 해쳐 나가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이러한 기업을 찾을 수 없으신 분들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으니 ETF로 투자하시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입니다.
위기는 언제나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기업은 재무적으로 펀더맨털이 좋은 회사임에 틀림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업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기업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재무구조가 좋지 않거나 가치를 알 수 없는 암호 화폐의 경우 엄천난 주가 하락을 경험하셔야 할 것입니다.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은 위기에 약하여 무너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걸음망에 불순물들이 걸러지듯이 좋은 건강한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고 건강하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경기침체기에는 투자하실 때 정말 신중하게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는 투자자의 마인드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 됩니다. 위기 속에서 황금 열쇠를 찾을 수도 있고 모르고 지나쳐 버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투자마인드를 가지고 계속 투자를 하시다 보면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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